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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자협회, ‘방사선과 암 발생’ 진실은 무엇인가?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원전 주변지역의 방사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갑상선암 발생에 대한 과학적인 토론의 장이 열린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방사선과 암 발생’ 무엇이 진실인가> 라는 주제로 2017년 첫 포럼을 개최한다. 방사선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해 오해와 진실을 밝혀보자는 취지다. 이 토론회는 3월 17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 40분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1층 1002호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가 “원전 주변지역 주민 갑상선암 역학조사 재분석 및 추가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기존 역학조사를 재분석하고 추가분석한 자료를 중심으로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암 발생 원인이 과잉진단 때문인지 지역 환경 중 방사선 노출이 더 큰 이유인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강건욱 서울대 의대 핵의학교실 교수는 “방사능과 암 발생의 과학적 이해”란 제목으로 “방사능은 얼마나 위험할까? 방사능은 제로여야 안전한가? 방사능 불검출은 제로를 의미하는가? 베크렐, 밀리시버트의 수치는 무슨 의미인가? 등 과학적인 이해와 사실에 근거하여 설명을 하고, 원자력 혹은 방사선의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부정적인 낙인과 막연한 공포 때문에 합리적인 논의와 건전한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소통을 통해 안전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임현술 동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한국 원전지역 주민의 암 발생 역학관계 추론” 이라는 주제로, “원전지역 주민의 암 발생 역학조사에 참여했던 연구자로서 역학조사에 대한 설명과 이후 조사결과의 재분석, 추가분석 등의 사회적 반론에 대한 설명도 덧붙이며 방사선과 암 발생에 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방사선과 암 발생 관련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조 기자는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임에도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과학적 이해와 의학적 사실을 얼마나 정확하고 올바르게 보도 할 수 있을지, 기자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취재하여 보도를 해야 하는지 짚고자 한다. 광우병 사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붕괴로 인한 대량의 방사선과 적은 양의 방사선의 비교 등 논란이 있는 과학적 사안에 대해 언론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한 내용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네 명의 주제발표가 끝나면, 김길원 의학전문기자(연합뉴스)가 좌장을 맡아 심층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지정토론>으로 진영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원종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탈핵팀장 겸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실행위원,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김태열 헤럴드경제 기자가 참여한다.

이후 <자유토론>에는 박효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 이용권 문화일보 기자, 정현용 서울신문 기자, 장윤형 국민일보 쿠키뉴스 기자, 배지영 중앙일보플러스 기자(행사 사회 겸)가 참여한다. 토론회 일반 참관을 원하는 경우, 과학기자협회 이메일(ksja@koreasja.org)로 소속기관명, 부서 및 직책, 이름, 휴대전화번호를 적어 보내어 신청하면 된다. 한국과학기자협회측은 “과학 및 의학기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 중 특히, 중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여 무엇보다 사실관계가 중요한 과학 및 의학 분야 보도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슈토론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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