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금리정상화]대출금리 얼마나 뛸까
주담대 15일만에 0.1%p상승
저축銀,신용대출,카드론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권의 금리 오름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모기지론, 신용대출, 카드론 등 제2금융권의 금리도 전방위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가 3월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미 금리 인상분이 반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2월 말 연 3.32~4.43%에서 지난 15일 3.43~4.54%로 올랐다. 보름 만에 0.1%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우리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같은 기간 3.37~4.37%에서 3.49~4.49%로 0.12%포인트 올랐고, KEB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3.36~4.68%에서 3.49~4.81%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매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6일 3.38∼4.44%에서 매일 올라 10일에는 3.48∼4.52%로 나흘 만에 0.1%포인트나 뛰었다.

하지만 코픽스 금리에 좌우되는 변동금리 대출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15일 발표된 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0.02%포인트, 잔액 코픽스가 0.01%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코픽스를 근간으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은 코픽스 하락 폭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코픽스는 한 달 격차를 두고 시중에 반영되는 만큼 한 달 후에는 다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

제2금융권의 금리도 상승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5.74%였지만 1월에는 6.09%로 0.3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56%로 전월(3.48%)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일반신용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2.39%였지만 지난 1월 말에는 22.88%로 0.49%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도 OK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말 25.77%에서 올 1월 25.93%로 0.16%포인트 올랐다. JT친애저축은행(21.85%)과 HK저축은행(26.41%)은각각 0.09%포인트, 0.07%포인트씩 올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카드론도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