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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튤립의 고향 이스탄불 4월 3000만송이 꽃잔치
터키문화관광부는 오는 4월 1~30일 튤립의 원산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3000여만 꽃송이가 거리를 가득 메우는 이스탄불 튤립 축제(Istanbul Tulip Festival)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터키 정부는 “원래 중앙아시아의 야생화였던 튤립은 터키 지역에서 11세기 무렵 재배가 보편화됐고 16세기 후반에야 터키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랄레(Lale)’라는 이름이었다가, 생김새가 머리에 두르는 터번을 닮았다고 해서 터키어로 머릿수건을 가리키는 ‘튈벤트(Tulbent)’라고 불리게 됐고, 이후 인구에 회자되면서 튤립(Tulip)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18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튤립의 시대(랄레 데브리Lale Devri)’라고 불렀다. 지금도 터키에서 가면 전통 도자기나 타일, 공예품 등 다양한 물건에서 튤립의 모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06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스탄불 튤립 축제는 술탄아흐멧 광장, 톱카프 궁전 박물관 옆에 붙어 있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귈하네 공원, 돌마바흐체 궁전 뒤에 위치한 일디즈 공원, 튤립 축제의 중심지, 에미르간 공원 등 이스탄불 전역의 관광 명소와 거리, 공원, 광장에서 열린다. 터키는 고구려의 동맹국 돌궐이 서진해 세운 나라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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