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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을 집안으로…‘올해의 색’ 그리너리로 싱그럽게
새봄의 생동감 가득 노란빛 그린
벽면ㆍ소품 등 포인트컬러로 제격
화이트와 매치 땐 세련된 공간 변신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3월은 기운이 넘치는 달이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삭막해도 그 안에 초록을 품은 봄이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바람이 조금만 건드리면 ‘톡’ 봄빛으로 물들 것 같다. 그래서일까. 3월 한낮의 햇살을 맞다보면 집안 가득 봄을 들여놓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른다. 실제로 인테리어에 대한 검색어가 가장 많이 뜨는 계절도 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올봄 핫컬러로 칙칙함을 털어내고 홈 인테리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팬톤이 정한 2017년의 컬러 ‘그리너리’로 꾸민 벽면과 소파가 세련돼 보인다. [사진출처=삼성물산 블로그]

해마다 세계의 유행 컬러를 주도하는 미국의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내놓은 2017년의 색은 ‘그리너리(Greenery.사진)’다. 팬톤에 따르면 그리너리는 ‘새로운 활력과 생기를 되찾다, 다시 시작한다’를 상징한다.

노란색이 감도는 그린 색상인 그리너리는 새봄 햇살과 만났을 때 집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컬러다. 벽면이나 가구, 소품 등에 톤을 달리해 컬러를 넣어주면 내추럴하면서도 에지 있는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우선 비교적 넓은 면적인 벽면의 경우, 집안의 메인 색상이 화이트라면 거실이나 방, 욕실 등 한쪽 벽면을 친환경 페인트나 벽지, 타일 등을 사용해 톤다운된 그린 컬러로 바꿔보자. 화이트와 잘 어울리는 그린은 공간을 세련되면서도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컬러’다. 

벽면에 그리너리색을 더해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사진출처=팬톤 홈페이지]
벽면에 그리너리색을 더해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사진출처=팬톤 홈페이지]

또 따뜻한 질감의 원목 패브릭 소파나 러그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줘 초보자도 쉽게 따라해 봄직 한 아이템이다. 

원목소파 아래 그린색 러그를 놓으니 새봄 자연 속에 있는 듯 힐링 공간이 된다. [사진제공=한샘인테리어]

녹색 식물을 곳곳에 배치하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도 손쉬운 봄 인테리어 방법이다. 거실의 경우, 벵골고무나무, 떡갈나무같이 잎이 넓은 나무나 키 큰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 아이비 등은 미세먼지로 환기를 자주 못하는 봄 실내에 공기정화뿐 아니라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단, 작은 화분은 여기저기 너무 흩어놓으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선반 등을 이용해 한두 곳에 모아두면 물주기 등 관리하기도 편하다. 

녹색식물을 곳곳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사진제공=까사미아]

주방은 물컵이나 식탁매트 등 소품 중심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비용도 많이 안 들면서 봄인테리어 효과는 크다. 

그린빛 생활소품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보는 것도 훌륭한 새봄맞이 인테리어법이다. [사진제공=까사미아]

이 밖에도 아이 방 책상 커버나 가구를 그린 톤으로 바꾸면 책을 자주 보는 아이의 눈도 편안해지고 안정감을 줘 학습 집중도를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한샘인테리어 측 관계자는 “‘그리너리’ 색상으로 집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패브릭이나 조명 등 생활소품 위주로 센스 있게 배치하면 좋을 것”이라고 봄 홈코디법을 귀띔했다.

또한 까사미아 김예성 MD팀장은 “나뭇잎 패턴을 활용하거나 그리너리 색상의 침구, 액자, 오브제 등을 놓는 것도 집안 봄 분위기 조성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올봄엔 자연을 닮은 초록을 들여 집을 힐링 공간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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