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카이’, 한국의 미 구현
세계 첫 3부문 동시 기네스등재
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 위용

첨단 미디어 콘텐츠와 하모니
“우린 늘 중국인 사랑한다” 언급

날이 적당하면, 송도까지 관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3위 높이의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가 오는 22일 개장한다.

총 555ｍ의 롯데월드 타워 중 최상층부 랜턴부를 제외한 최고 높이 500ｍ지점에 있는 서울스카이는 승강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스카이에는 투명유리 데크가 설치돼 있다.

[사진설명=500ｍ 높이의 투명 스카이 데크]

▶기네스북 등재 기록= 서울스카이는 ▷최고 높이 투명 스카이데크 ▷최고 속도 더블데크 스카이셔틀 ▷최장 길이 스카이셔틀 3개 부문에서 월드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하1층과 지하2층,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시설물의 컨셉트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다.

120층(486m)에 자리잡은 야외 전망 공간인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과 CCTV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사진설명=3개 부문 동시 기네스북 등재식]

▶날이 좋아서…송도까지 관측=서울스카이에 올라가면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펼쳐진다. ‘한강뷰’와 ‘남한산성뷰’로 나뉘는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국내 최고 높이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 미디어 공개 행사가 열린 14일에도 화창한 날씨속에 인천 지역까지 관측됐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성인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있다. 낮에는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저녁에는 라운지로 변하며 석양빛에 물든 하늘이 일품이다. 머지 않아 기업 행사, 결혼식 등도 이곳에서 할 수 있다.

[사진설명=스카이데크]

▶한국의 역사 환타지 영상= 스카이셔틀의 문이 닫히면 사방 화면에 지상에서 구름위까지 영상이 순차적으로 그려진다. 엘리베이터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된다.

서울스카이는 지하1층과 지하2층에서 입장 가능하다. 지하1층으로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원기둥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기라인이 지루하지 않도록 천장에서는 ‘한국의 탄생’이라는 매혹적인 영상이 이어지고, 이벤트와 행사정보, 47개국 인사말, 유의사항, 층별 안내 정보가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표현된다.

지하2층에서는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패턴, 문양, 기와 등으로 표현한 ‘한국의 건축미’,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월드타워를 소재로 예술작품 4점(붓, 소나무, 궁, 도자기)을 전시한 ‘타워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설명=한국의 미를 구현한 영상]

▶흥미거리도 즐비= 펀(FUN)한 콘텐츠가 곳곳에 숨쉰다. 117층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공연 ‘스카이쇼’가 대표적이다.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해 유리벽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배우의 연기, 웅장한 음악이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에 담긴다.

날이 좋지 않아도, 맑은 날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를 그대로 118층 대형 스크린에 영상으로 옮겨 놓은 ‘스카이시어터’ 공연도 진행한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는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진 만큼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오픈 포부를 밝혔다. 

[사진설명=롯데월드타워 외관]

▶230만 입장 목표= 서울스카이는 올해 약 23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해외입장객 300만명을 포함해 연간 1200만명의 입장객을 기대할 수 있다. 3개 사업장이 연계한 프로모션도 충분히 가능해 사업적 시너지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월드는 최근에도 김해 워터파크와 잠실 아쿠아리움(2014년), 은평 키즈파크(2016년)에 이어 올해 서울스카이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동방명주’ “중국인 늘 사랑한다”= 롯데월드 한 관계자는 “50년, 100년 길이 남을 우리의 유산이 될 것이므로, 꾸준히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늘 사랑한다”, “동방명주와 비용 등 비슷한 점이 있다” 등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 한중관계 개선을 바라는 마음도 은근히 내비쳤다.

한편 서울스카이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답게 국가 유공자, 도서벽지 어린이 등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적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도 연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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