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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콩팥병 환자, ‘ 올챙이배’ 가 심혈관질환 2배로 높인다
- 내장지방 심한 복부비만인 경우 특히 위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이하 질본)가 ‘세계콩팥의 날’(3월 9일)을 맞아 만성 콩팥병 환자 중 비만도가 정상이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이란 3개월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을 말한다. 


서울대병원 등 17개 참여병원들이 만성콩팥병 성인환자 10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 규명됐다. 우리나라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13.7%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5년말 기준으로 신장기능 소실로 신장이식 또는 투석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8만 7000여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질본은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사망위험률 등의 의과학적 조사를 위해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등 17개 연구 참여병원에서 성인 및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최장 10년간 추적하는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 6년간 추적 조사 중에 있다. 질본 만성질환과 권윤형 연구관은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국민이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여 복부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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