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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덴 동계올림픽 노리는 독일, 평창 예의주시
평창에 진 뮌헨 빼고 선수교체
자국 관광박람회 온 한국 주목
관광공사, 베를린서 평창 홍보

아시아홀 중앙 대형 2018 부스
최대 관광 올림픽서 이목 집중
“중국 의존 낮추는 뜻도 담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독일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평창에서 밀려 탈락한 나라이다.

손기정이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땄던 1936년에 독일은 뮌헨 근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제4회 동계올림픽까지 치른 바 있다.

독일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뮌헨의 이 곳을 등판시켜 도전했다가 평창에 25대 63으로 크게 졌지만, 2026년 올림픽 유치전에서는 드레스덴으로 선수를 교체해 재도전할 예정이다.

[사진설명=지난 박람회의 한국홍보관에서 싸이의 젠틀맨에 맞춰 로봇들과 춤을 추고 있는 독일인 여성 관람객]

게르만과 슬라브 특성이 혼재된 문화예술의 도시 드레스덴은 2015년 독일-미국 정상회담을 여는 등 최근 들어 제네바 못지 않은 국제정치 지명도까지 쌓아가고 있다.

드레스덴은 이탈리아 트렌토, 스페인 바르셀로나, 우크라이나 리비우(Lviv), 스웨덴 스톡홀름, 칠레 산티아고, 일본 삿포로 등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단국 이었기에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각별한 우정을 보내는 독일로서는 평창 손님들이 여간 반갑지가 않다. 자국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규모 관광박람회에 한국의 평창 홍보 풍경도 유심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8~1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7’에 참가해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집중 홍보한다. 아시아홀 한복판을 차지했다.

독일에서 매년 3월에 개최되는 ITB (International Tourism Berlin)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여 명에 달해 관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올해에도 1백 90여개국이 1만1000여 개의 부스를 차려 놓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하여, 한국방문위원회, 서울시 등 정부기관, 지자체와 여행사, 항공사, 호텔, 관광벤처를 포함한 40개 업체와 함께 참여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국내 글로컬 관광지, 태권도, 한식 등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관광공사는 오는 8~10일 독일 현지의 동계 올림픽 티켓 판매 대행사 (ATR, Authorized Ticket Reseller) 인 데르투어스 (Dertours)와 비튼투어스 (Vietentours) 여행사와 공동으로 6회에 걸쳐 워크샵을 개최하고 소매 여행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식, 태권도, 템플스테이를 소재로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방한상품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평창의 아름다운 설경과 수호랑, 반다비 마스코트 등을 배경으로 ‘한국관광의 밤(Korea Tourism Night)’,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 2대 EDM(Electric Dance Music) 글로벌 행사인 WCD(World Club Dome) 홍보, 한복 체험, 부채이름 써주기, 한복 접기, 엽서 만들기, 연등 만들기, 인경탁본, 차 담소 나누기, 한국음식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 쇼와 락셰프의 초대형 김밥 만들기 시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구미주 팀장은 “중국인 방한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구미주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일본 연계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며,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 1724만명 중 225만명이 구미주 관광객이었는데, 이번 ITB 박람회 참가 판촉활동을 계기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에 더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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