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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골프는 고전…더스틴 존슨 14언더파 우승
-WGC 멕시코 챔피언십
안병훈 48위, 4명모두 하위권


5일과 6일(한국시간) 끝난 지구촌 프로골프 투어에서 소소하게 눈에 띄는 점은 한국남자골프선수들의 침체와 ‘한국풍’으로 무장한 일본 여자 신인선수들의 도전이다.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한 채 앞으로 갈고 닦아야 할 기량을 재검토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 7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안병훈은 5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로 출전선수 77명중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23위였지만, 컨디션 난조로 추락했다. 유러피언 투어의 샛별 왕정훈은 합계 13오버파로 71위, 김시우는 15오버파로 공동 72위에 그쳤고, 김경태는 22오버파로 대회를 완주한 76명(부상기권 1명 제외)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최상위(4위) 타이에 오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공동25위, 이케다 유타는 공동 61위에 그치는 등 아시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작년 하반기 데뷔한 가와기시 후미카(23)가 우승자 안선주와 접전을 벌이는 등 신예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호쾌한 스윙 등 한국풍을 닮았다.

일본투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에서 가시와바라 아스카(21)는 이지희와 함께 공동 5위, 사사키 쇼코(21)는 김하늘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들은 ‘중고 신인’으로 분류된다.

오카야마 에리(21)는 우에다 모모코와 함께 공동 16위, 하타오카 나사(18)는 스즈키 아이, 류 리츠코와 함께 공동 18위에 오르는 등 일본의 쟁쟁한 선배들을 밀쳐냈고, 한국의 베테랑들을 위협했다.

20대 초반, 10대 후반인 이들은 한국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혀 올시즌 JLPGA 무대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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