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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 ‘테니스룩’…휠라 ‘코트 디럭스’ 슈즈, 5개월에 15만족 팔렸다
-정통성과 클래식한 이미지 부각
-스포츠웨어 시장에 테니스 열풍
-경기불황 속 다양한 콘셉트 내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스포츠웨어시장에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운동경기와 레저를 합친 ‘애슬레저(athleisure)’의 인기 속 레트로 패션(retro fashionㆍ리바이벌룩)이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정통성과 클래식한 이미지를 가진 테니스가 복고 무드를 불러 일으키기에 최적의 종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테니스룩은 특유의 간결함과 세련미를 지녀 스포츠패션부터 캐주얼, 스마트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응용이 가능해 높은 활용도를 갖췄다. 경기불황 속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세련되고 간결한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휠라의 ‘코트디럭스’ 슈즈

대표적으로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코트 디럭스(COURT DELUXE)’ 슈즈는 최근 5개월 간 15만족이 판매됐다. 지난해 9월 5000족이 초도물량으로 생산된 뒤, 재차 재주문이 들어갔고 재입고될 때마다 매진사례를 빚었다. 대개 한달에 1만족 이상이 판매되면 잘 팔리는 아이템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은 성과다.

휠라의 ‘코트 디럭스’는 테니스 슈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스트리트화다. 화이트와 네이비 등 휠라의 상징적인 컬러를 활용했으며, 휠라 F박스 로고를 후면 탭에 배치하는 등 1990년대 레트로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의 감성과 취향을 적중, 출시 후 젊은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휠라의 ‘코트디럭스’ 슈즈

휠라 관계자는 “휠라는 1970년대 스웨덴 테니스스타 비외른 보리에게 휠라 의류를 후원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의 효시가 됐고 이후에도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함께 해 테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올해 S/S(봄/여름)시즌부터 테니스에서 영감을 얻어 애슬레저 트렌드와 결합해 재해석한 ‘화이트 라인’, 실제 테니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술력을 적용한 ‘퍼포먼스 라인’ 등 테니스 관련 세부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발란스와 리복, 화승 등도 테니스에서 영감을 얻은 코트화를 선보였다.

뉴발란스는 클래식 코트화 CRT300VW를 출시했다. 1979년 출시된 뉴발란스 CRT300를 재해석한 모델로 전통 테니스 코트화의 특징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복 역시 1985년에 등장했던 테니스 코트화 ‘클럽C’를 모던하게 새로 해석한 ‘클럽C 익스클루시브(ClubC exclusive)’를 내놨다. 또 화승이 전개하는 케이스위스는 향후 테니스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올해 봄/여름 시즌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내세우고, 브랜드의 기원인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상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헤드는 클래식한 테니스웨어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동시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1980~90년대에 헤드에서 사용했던 레드, 네이비, 블루 컬러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된 여성용 트랙수트와 스커트가 대표적이다. 흡한속건의 냉감 소재, 활동성을 강조한 옥수수 원사의 원단 등 기능성 친환경 소재도 사용한다. 특히 테니스 웨어로 많이 착용하는 반소매 피케셔츠(Pique Knitㆍ벌집모양으로 올록볼록하게 가공한 면직물)를 세가지 상품군으로 확장해 전개할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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