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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나 때문에 나라에 대한 의무 경각심 생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유승준이 “나 때문에 나라에 대한 의무와 책임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로 이미 난 15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 했다. 병역기피자라는 불명예도 씌워졌다”며 “내 사건 이후에 해외 영주권을 가진 연예인은 다들 군 입대를 해서 비교가 되더라. 톱스타가 군 입대만 하면 내 이름이 거론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승준이 지난 2015년 5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심경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그는 정부가 자신의 입국 거부 조치를 한 이유로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라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에 대해 “대학생 대부분도 날 모른다. 날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이처럼 많은데 내가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인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2015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심경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오랜 기간 참다가 마음 먹고 한 것”이라며 “그러나 어떻게 해도 진심이 (대중에) 전달되지 않더라. 오히려 진심이 전달되기보다는 이슈와 루머가 그때그때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해외에 있으면서 ‘소송을 안하면 다른 길이 없다’며 국가에 대한 소송을 권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상대는 국가이고 난 개인이다. 난 안된다고 어릴 때부터 배웠다”며 “그렇지만 가만히 있으면 영원히 (입국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도 내 문제를 신경 안 쓰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 정부의 입국 조치 거부에 대한 자신의 2심 소송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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