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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고영태와 싸우다 ‘태릉선수촌 철거’ 무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 씨가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산실인 ‘태릉선수촌’을 없애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 씨가 측근 중 한명인 고영태 씨와 싸우는 바람에 이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는 23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가 태릉선수촌을 없애고 민간 스포츠센터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운 내용의 기획서를 봤다”고 말했다.



차 씨는 최 씨와 함께 만든 회사인 ‘고원기획’(폐업)에서 ‘스포츠센터 건립’과 관련된 서류를 봤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로부터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고원기획은 차 씨가 45% 투자하고 나머지는 최 씨가 차명으로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고원기획은 태릉선수촌을 없애는 것 외에 한 일은 없었다고 차 씨는 진술했다.

고원기획은 최 씨와 고 씨가 다투면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 씨와 고 씨가 싸우면서 고원기획이 문을 닫았고 태릉선수촌 철거 계획도 무산된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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