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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수의 이상한 사과 논란…무한도전 하차 요구까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저작물 불법 이용과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배포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박명수의 사과문 내용과 사과 형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출연 프로그램의 하차까지 요구하는 등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의 유명 DJ 하드웰은 17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방송 일부를 박명수가 공연에서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하드웰 온에어’를 클럽에서 틀었을 때(When the DJ‘s play Hardwell On Air in the club)”라는 글과 함께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명수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공연에는 하드웰의 유명 팟캐스트방송 ‘하드웰 온에어’가 사용됐다.

특히 박명수가 사용한 ‘하드웰 온에어’ 부분에서는 쥬웰즈 앤 스팍스가 지난 6일 정식 발표한 곡 ‘그랜드 오페라’도 담겼다.

하드웰은 박명수가 자신의 ‘하드웰 온에어’를 무단 사용했을 뿐 아니라, 쥬웰즈 앤 스팍스의 ‘그랜드 오페라’ 음원까지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한 것.

논란이 확산되자 박명수는 당일인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선곡이 잘못된건 맞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대형클럽 옥타곤에선 불법다운파일은 음질 저하로 사용치 않고 aiff파일을 대부분 사용합니다”라며 “순간적으로 선곡을하다보니 실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론 좀 더 선곡에 신경쓰겠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 “하드웰과 원작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입니다”라며 “더좋은 set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사과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DJ 제로는 18일 인스타그램에 박명수의 사과 글을 캡처해 올리며 “하드웰 온에어 aiff파일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명수옹 아니면 128k를 aiff로 바꾸는 연금술을 하시나”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선곡 실수라기엔 다음 플레이할 곡을 사전 모니터링 안하나? 다른 디제이들 밥줄까지 뺏어가며 저러고 싶을까. 박명수 디제이 걍 접으세요”라고 일침했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게시판에 “본질은 쏙 빼놓고 선곡에 실수가 있었다는 황당한 소리에 정말 열받네요”라며 “그리고 또 하나 열받는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라는 대동소이한 댓글들이 베댓(베스트댓글)에 무더기로 둥둥 떠있는걸 보니 백번 양보해도 바이럴(댓글알바) 썼다는 인상밖에 들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베댓에 올리려면 좀 그럴싸한 댓글을 올리던가 뉴스에 나오는 사람마다 모르쇠에 남탓하니까 이젠 잘못을 인정만 해도 개념 연예인 취급하는 저런 뻔뻔한 댓글에 더 부화가 치미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 “아이고 일 커지겠네. 소속사는 일 안하나? 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지”라는 댓글이 달렸고, “찾아보니 박명수가 소속사 대표네, 아이고... 그러니 파악이 될 리가”라는 댓글이 이어 달렸다.

다른 누리꾼은 “이거 까딱하단 박명수 무한도전 하차각인데요”라며 “사과문을 애초에 잘 써서 초기에 논란을 종식시켰으면 욕 좀 먹고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이건 자기가 어그로에 오히려 군불 지피는 느낌”이라고 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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