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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쿠션 슈퍼스타 쿠드롱, 10억대 10년 전속계약
-기존 계약업체 김치빌리아드와 이례적 장기계약 화제
-“바이아웃 조항 도입, 쿠드롱 빼갈 수 있는 곳 없다” 호언장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 세계 최강자중 한명인 ‘외계인’ 프레드릭 쿠드롱(48ㆍ벨기에)이 당구 업계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10년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스포츠업계에서 쿠드롱의 지명도와 인기를 반증하는 계약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처음으로 ‘바이아웃’ 조항까지 계약에 명시, 타 업체의 빼가기도 원천봉쇄했다는 데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 3쿠션 당구 레전드인 프레드릭 쿠드롱이 10년 전속계약을 맺은 김치빌리아드의 김종율 대표와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김치빌리아드

국내 당구 용품 및 이벤트 기업인 김치빌리아드(대표 김종율)는 쿠드롱과 지난 25일 계약기간 10년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치빌리아드는 이번 계약에 앞서 쿠드롱과 2011년부터 매년 1년 단위의 계약을 맺고 갱신해 왔다. 기존 계약을 백지화하고 새로 맺은 이번 계약은 7번째의 계약이자, 6번째의 재계약이다.

쿠드롱은 유난히 빠른 인터벌과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배우자가 한국 여성인 인연으로, 쿠드롱 스스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

김종율 김치빌리아드 대표는 “세계최고의 기량을 지닌 쿠드롱 선수와 좋은 조건으로 롱텀 계약을 성사시켜 대단히 만족스럽다”면서 “이로써 쿠드롱이 한국 팬들과 더욱 자주 호흡할 수 있고, 더 많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쿠드롱은 계약 현장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10년에 걸친 전속 계약을 제안받아 깜짝 놀랬다”며 “전속 계약을 통해 당구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고 또 예전부터 많은 후원을 받았고 교분을 쌓은 회사에 소속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금 규모가 최고 1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구체적 액수는 업계 관례상 공개되지 않았다. 김치빌리아드 측은 “세계 최고 기량에 걸맞은 수준의 금액조건”이라며 “특히 (수십억원 단위의) 바이아웃 조항을 도입해 소속 선수 보호가 확실한 점은 자신한다”고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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