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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랄·코셔] 식품에서 화장품·콘텐츠로 수출확대…할랄 교차인정 확대
국내 인증만으로도 수출 가능
중동권 국가 관광비자 발급 완화



할랄ㆍ코셔 관련 산업이 기존 식품 중심에서 화장품, 콘텐츠 분야 등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타국 할랄인증과의 교차인정을 확대, 국내 할랄인증만으로도 수출할 수 있게 인증여건을 개선한다.

정부는 7일 투자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할랄ㆍ코셔 신산업 육성 방안을 내놨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코셔는 유대인 율법에 따라 유대인들이 섭취,사용하도록 허용된 제품이다. 


정부는 이슬람 인구의 빠른 증가, 풍부한 자원에 기반한 경제력 등 할랄ㆍ코셔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식품 이외 화장품ㆍ콘텐츠 분야 등으로 수출 및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할랄과 코셔는 각 율법이 허용 음식을 정하고, 식품 가공 과정을 엄격하게 규정ㆍ인증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정부는 할랄ㆍ코셔 인증 개선 작업부터 추진한다. 내년에 할랄 전문분석기관 5개소를 운영, 이들 기관을 타국 할랄 랩(lab)으로 등록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기업의 타국 할랄인증 획득이 보다 쉬워지고, 교차인정을 통해 국내 할랄인증만으로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코셔도 올 연말까지 대체원료 및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관련 식품 생산기업 육성에 나선다.

식품도 할랄ㆍ코셔 모두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코셔와 달리 할랄은 알콜 성분이 섞인 음식을 금지한다는 특성 등을 감안해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다. 내년 1분기까지 전통식품의 알콜 저감기술 개발 및 인증을 추진하고, 내년 2분기에 불고기 등 할랄ㆍ코셔 완제품 메뉴를 개발하는 등의 방식이다. 화장품도 금지 품목을 뺀 대체성분을 개발하고, 할랄 인증 표시ㆍ광고도 허용할 예정이다. 드라마ㆍ게임ㆍ애니메이션 등 국산 콘텐츠의 중동 수출 확대를 위해 한류 저변을 확대하고, 현지화를 추진한다.

의료관광 등 중동 관광객 유치도 보다 활성화한다.

올해 3분기부터 중동권 국가 관광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중동권 관광통역안내사 수도 대폭 늘린다. 동반가족 2인 이상은 비자를 환자와 병행 심사하고, 간병인도 가족에 준해 비자연장을 허용하는 등 중동 국비환자ㆍ동반가족 비자발급 및 연장요건도 완화한다.

원승일 기자/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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