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6일(현지시간) 2016 회계연도(FY) 2분기(2015년 12월 하순∼2016년 3월 하순) 순이익이 105억2000만달러(한화 약 12조927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5%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9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의 2.33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2달러에도 밑돌았다.
애플은 매출액과 회사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도 시장의 예측보다 적었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505억6000만달러(한화 약 58조1100억원)며, 아이폰 판매 대수는 5119만대라고 밝혔다.
이처럼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 수준이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19만대로 전년도 6117만대보다 16.3% 감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도전적인 분기였다”면서 “지난 해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만회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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