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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지금 ‘로봇 시대’…고교 입학한 로봇에서부터 스마트폰 로봇까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바야흐로 ‘로봇시대’의 막이 올랐다. 일본은 최근 로봇과 휴대전화를 융합한 ‘로보혼’(RoBoHoN)과 인간형 인공지능(AI) 로봇 ‘페퍼’(Pepper)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등 로봇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 산하의 지적재산 전략 본부는 AI가 만든 음악이나 소설 등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법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이 AI와 로봇의 산업화에 앞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법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은 잇따라 AI와 로봇을 활용한 각종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샤프 사가 14일 발표한 ‘로보혼’이 대표적인 사례다. 샤프 사는 이날 스마트폰과 로봇을 융합한 로보혼을 오는 5월 26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AI 로봇형 스마트폰 ‘로보혼’(RoBoHoN) [자료=샤프]
AI 로봇형 스마트폰 ‘로보혼’(RoBoHoN) [자료=wowkeren.com]
고등학교에 입학한 ‘페퍼’(Pepper) [자료=아사히(朝日)신문]

로보혼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만든 것으로, 구매자가 이야기한 내용을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다. 특히, 800만 화소의 HD 동영상이 촬영가능한 카메라 렌즈를 통해 소유자와 그의 가족, 지인 등을 인식해 이름을 부를 수 있고, 통화, 문자 송수신, 터치패널 조작 등 휴대전화의 기본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와의 음성대화는 물론 직립보행도 가능하다.

‘로보혼’의 길이는19.5㎝, 무게 390g의 소형 로봇으로 한번 충전으로 하루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개당 19만 8000엔(약 208만원)이다.


로봇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헨나 호텔’ [자료=산케이(産經)신문]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심작인 인간형 로봇 페퍼는 13일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히로시마(廣島)의 쇼시(尚志) 고등학교 학점제ㆍ통신제 과정에 입학했다. 음성대화를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는 페퍼는 3개월동안 학교에서 단어를 공부하고 이후 은행이나 백화점에서 영업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 측에서는 페퍼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퍼의 입학을 받아들였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 문을 연 ‘헨나 호텔(変なホテルㆍ이상한 호텔)’은 이미 AI와 로봇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이 호텔 서비스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문을 연 헨나 호텔은 사람 대신 로봇이 호텔 예약을 접수하고 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헨나 호텔의 룸키는 숙박객의 ‘얼굴’이다. 호텔 로비와 각 룸에 설치된 패널이 조명을 이용해 안면을 인식하고 문을 열어준다. 헨나 호텔은 지난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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