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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주택매매가, 11월 상승률 9년만에 최고ㆍ전세가율 81개월 연속↑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공급과잉 논란에도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2006년 이후 11월 상승률 중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81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3% 올라 2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11월 상승률로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 11월 이후 최고다. 서울 0.5% 등 수도권이 0.44%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노원구(0.76%), 영등포구(0.74%), 강남구(0.71%) 순으로 크게 상승했다. 경기(0.38%)에선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안산 상록구(0.75%), 과천(0.63%)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그래프1=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비 추이]
[그래프2=KB부동산 전망지수 추이]
[자료=국민은행]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5% 올라, 2009년 3월 이후 8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전세공급 부족이 심화해 상승폭도 전월(0.4%) 대비 확대했다. 상승폭은 지역별로 수도권이 0.51%에서 0.61%로, 5개 광역시가 0.35%에서 0.38%, 기타지방이 0.15%에서 0.32%로 각각 커졌다.

서울에선 영등포구가 1.2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양천구가 1.11%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선 일산 동구(1.27%), 고양 덕양구(0.98%), 의정부(0.95%) 순으로 높았다.

전국 주택매매 대비 전세가격 비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6.2%로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66.8%), 5개 광역시(66.6%)는 한달 새 0.4%포인트,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세종의 전세가율은 46.6%로 가장 낮았다.

아파트 매매대비 전세가격 비는 73.7%로 2014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성북구(82.1%), 경기의왕(81.1%), 서울강서구(80.1%), 경기 고양덕양구(80.1%) 등 4곳에서 전세가율은 80%를 넘었다.

하지만 3개월 뒤 아파트매매가격을 전망하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99.7를 기록, 전월(114.7) 대비 급락했다. 부동산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작성하는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 비중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을 의미한다.

서울은 103.4, 경기는 102.7, 인천 104.2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기타 지방은 95로 낮았다. 대구가 전달 115.1에서 79.1로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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