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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들 ‘뉴스테이’ 진검승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저마다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달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수도권 주요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각 회사마다 특화 요소를 마련해 경쟁력을 갖추기도 한다.

포문은 대우건설이 연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동탄2신도시 동북쪽인 A14블록에 터를 잡은 이 단지는 11개 동, 11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9㎡A 442가구 ▷59㎡B 216가구 ▷72㎡ 211가구 ▷84㎡ 266가구로 구성된다.

대우, 대림, 롯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뉴스테이 공급에 나선다. 저마다 특화요소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이 단지의 임대료는 전용 59㎡ 기준,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20만원 중후반대다. 전용 72㎡는 보증금 1억8000만원에 20만~30만원 초반대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 가격은 보증금을 최대로 올리고 월임대료는 낮춘 유형이고, 이 밖에도 모두 5개 임대료 옵션을 마련해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A29블록) 전셋값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대림산업도 이달 위례신도시에서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내놓는다. 15개 동, 360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임대료는 보증금 4억5000원에 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이달 중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내년에는 롯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롯데건설은 내년 초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롯데캐슬 뉴스테이’(가칭ㆍA95블록)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모두 612가구(전용면적 74ㆍ84㎡) 규모로 계획됐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달 말 각각 수원 호매실지구(C5블록)와 동탄2신도시(B15ㆍ16블록)에서 뉴스테이 3차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각 업체들은 저마다 공급할 뉴스테이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발표한 ‘마을공동체’ 개념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렛츠 프로그램(Let’s Program)’으로 이름 붙여진 서비스를 준비했다. 화성시와 협의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지 안에 만들고 입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어학ㆍ독서ㆍ가드닝 교실 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천 도화에서 국내 1호 뉴스테이를 공급했던 대림산업은 전체 공급 가구수의 80% 이상을 테라스로 구성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설관리, 입주관리, A/S를 대림이 직접 책임지는 ‘오렌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저마다 고객맞춤형 입주자 서비스를 마련해 사업계획서에 담았다.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현재 4번째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지는 대구 금호지구(S1블록ㆍ591가구)와 인천 서창2지구(13블록ㆍ1213가구), 김포 한강신도시(Ab22블록ㆍ912가구)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앞서 공급된 뉴스테이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이 크지 않았다“며 “전세난이 가중됨에따라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테이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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