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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우육탕면’, 올해 500억 매출 가능할까? ‘라면 톱10’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농심(대표이사 박준)이 올해 50주년을 맞아 첫 신제품으로 지난 13일 ‘우육탕면’을 출시한 가운데, 올해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책정해 눈길을 끈다. 라면업계에서는 최근 눈이 띄게 성공한 신제품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라면제품 브랜드 ‘톱 10’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얼큰), 삼양라면, 육개장 사발면(용기), 진라면(매운맛), 신라면컵(용기), 불닭볶음면, 팔도비빔면 등의 순이다. 불닭볶음면만 빼면 언뜻봐도 장수 브랜드 제품들이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와 육개장 사발면을 출시했다. 이는 현재 농심이 판매중인 라면 중 최고령 제품이다. 이어 이듬해인 1983년에는 안성탕면이 나왔고, 1984년에는 짜파게티가 출시됐다.

라면 브랜드 1위 신라면은 1986년에 선보였다. 신라면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4000억원으로, 10위 제품인 팔도비빔면 보다 10배가 매출이 크다.

삼양라면은 한국 최초의 라면으로, 지난 1963년 가격 10원에 출시됐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에 이어 지난 2012년 불닭볶음면을 선보여 근 50년 만에 히트 상품을 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기준 약 7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출시 약 2년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업계에서는 대개 한달 기준 매출 3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성공한 제품으로 본다”며 “연간 36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오뚜기 라면으로는 ‘톱10’에 유일하게 오른 진라면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맞아 선보인 이래 꾸준한 인기와 판매를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라면 반열에 올라섰다. 진라면은 지난해 면발 개선 및 류현진 광고모델 효과에 힘입어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밖에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1984년 출시됐으며, 지난해 기준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결국 현재 라면업계에서 연 매출 1000억원대 이상 제품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와 삼양라면, 육개장사발면, 진라면 등 소수다. 이에 따라 농심이 야심차게 선보인 ‘우육탕면’이 출시 첫해인 올해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면, 라면업계 대히트 상품으로 기록될 전망이어서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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