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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삭바삭, 튀각ㆍ부각의 재발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얆게 썬 재료를 잘 말려서 튀기면 끝.’
튀각과 부각은 우리나라 전통 조리법 중 흔치 않은 튀기는 조리법을 활용한 음식이다. 육류를 주로 튀겨먹는 서구식 음식문화와 달리 해초나 채소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사용된 요리방법으로 주로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밑반찬이나 간식, 술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 

조선 말기의 조리서 <시의전서>에는 비빔밥의 고명으로 튀각을 부숴올렸다고 전해진다. 육식을 금하는 절에서 별식으로 즐겨먹었고, 크게 튀긴 다시마튀각은 제사음식으로도 쓰였다. 

조리법도 간단하데 튀각은 재료를 그대로 넣고 튀기는 것이고, 부각은 재료에 찹쌀풀을 발라서 튀긴다. 일반적으로 튀각이나 부각하면 미역이나 김, 다시마와 같은 해초류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깻잎이나 연근, 감자, 고구마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을 가지고 있는 녹황색 채소를 활용하면 영양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감자과자 부럽지 않은 맛, 감자튀각

① 감자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습니다.
② 얇게 썰어서 물에 살짝 삶습니다.
③ 햇볕에 단시간 바싹 말려서 그늘진 곳에 보관합니다.
④ 미리 튀겨놓으면 눅눅해집니다. 먹고 싶을 때 끓는 기름에 살짝 튀깁니다.
⑤ 튀긴 상태로 그냥 먹어도 바삭한 맛이 살아 있고, 설탕이나 소금을 솔솔 뿌린다면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간식이 됩니다.

▶찹쌀풀을 입혀 식감이 풍부한 찹쌀고추부각

① 취향에 따라 풋고추나 청양고추, 꽈리고추를 반으로 갈라 씻습니다.
② 밀가루, 찹쌀가루, 녹말가루를 섞어 풀을 만듭니다.
③ 풀을 고추에 묻힌 후, 10여 분 정도 쪄냅니다.
④ 채반에 받쳐 양지에서 2~3일 정도 말린 후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다가 먹기 직전에 튀기면 됩니다.
⑤ 보관 재료를 맛있게 튀기기 위해서는 160도 이상의 끓는 기름에 튀긴 후 설탕 등을 뿌려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농식품정보누리>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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