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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이것’을 먹으면 복부지방이 사라진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새해를 맞아 체중관리를 위해 식단조절과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이 ‘이것’을 꾸주히 먹으면 복부지방 감소 및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바로 대표적인 견과류 중 하나인 아몬드다.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하루 42g의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동일한 열량 및 구성성분의 머핀 식단과 대비해 다양한 건강 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Penn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건강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성인 52명을 대상으로 12주 간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들은 매일 같은 열량의 천연 통아몬드 42g 혹은 바나나 머핀을 간식으로 받은 후, 동일한 콜레스테롤 저하 식이요법을 따랐다. 체중 유지에 필요한 열량을 기준으로 모든 식사와 간식이 제공됐고, 두 가지 식이요법은 각각 6주 동안 진행했다.


실험 결과 두 대조군의 체중 및 체지방량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아몬드 식단은 머핀 식단 대비 복부 지방량, 허리 둘레, 하체 지방량을 크게 감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육안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뿐만이 아니라 복부 등에 내장지방이 많은 이른바 ‘마른 비만’에도 아몬드가 효과가 있다. 2014년 10월 한림대학교 김현아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마른 비만률은 16.4%로 미국보다 4배 이상 높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수석 연구자인 클레어 베리먼 박사(Claire Berryman, PhD)는 “이번 연구는 고탄수화물 스낵을 아몬드로 대체함으로써 복부 지방 감소 등 다양한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아몬드를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은 대사성질환 증후군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아몬드를 많이 섭취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높아져 체중조절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 되지만, 꾸준히 적당량을 섭취할 때에는 체중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퍼듀대학교 및 영국 레더헤드식품연구소(Leatherhead Food Research Institute)에서 실시한 일련의 연구들에 따르면, 아몬드를 지속적으로 섭취해도 체중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체중 유지 및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아몬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증명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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