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장까지 통째로 먹는’ 식품 러시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포장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위키푸드(WikiFoods)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에드워드(David Edwards)는 과일이나 채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음료의 패키지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온 장본인이다.

그가 개발한 위키펄스(WikiPearls)는 식품 패키지에 주로 쓰이는 플라스틱이나 종이 대신 아이스크림, 치즈, 과일, 채소 등 실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영양소로 제품 내용물의 겉표면을 감싼 제품이다.

위키푸드는 올해 초 얼린 요거트를 올가닉 코코넛, 복숭아, 딸기, 초콜릿, 바닐라로 감싼 프로즌 요거트 펄스(Frozen Yogurt Pearls, 상단 사진)를 선보인바 있다.


위키푸드의 마케팅 부사장 에릭 프리드먼(Eric Freedman)은 위키푸드가 현재 새로운 제품의 R&D에 힘쓰고 있으며 “먹을 수 있는 패키지” 홍보를 위한 다음 단계는 “소비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 이 새로운 방식을 알리고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동참한 또 다른 업체인 롤리웨어(Loliware)는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 듯이 사탕처럼 깨물어 먹을 수 있는 식용이 가능한 컵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은 음료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맛을 지녔다는 점과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이라는 점이다.

롤리웨어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파티 및 이벤트 업계를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공략하고 있다”며 레스토랑이나 젤라토 바를 통한 제품 판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배출된 쓰레기의 양은 2억5,100만톤으로 이중 약 8,700톤만이 재활용되거나 퇴비로 사용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알프레드 커피&키친(Alfred Coffee&Kitchen)은 일회용 테이크 아웃 종이컵 대신 상단에 초콜릿으로 코팅을 한 와플 콘에 커피를 담아 판매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알프레드 커피&키친의 죠수아 제드 사장은 “누구나 좋아하는 두 가지 커피와 아이스크림 콘을 결합했을 뿐이지만 누구도 커피를 콘에 담아 마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에는 새로운 종류의 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n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