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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서 온 단 맛, 천연감미료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건강과 맛, 두 가지 모두를 놓칠 수 없다면 인공감미료보다는 천연감미료에 눈을 돌릴 것을 권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결국 화두는 또다시 자연이다.

자연적인 것이 가장 인간친화적이라는 공감대 하에 어쩌면 자연에서 얻은 ‘단 맛’ 역시 감미료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는지도 모른다. 천연감미료는 아직 설탕만큼 대중화 되지 않아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 일부는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것도 있다. 가격도 설탕보다 높다. 모든 선택은 소비자의 몫. 하지만 명심할 것은 건강은 작은 생활 속 변화에서부터 온다는 사실이다. 


▶아가베시럽 =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설탕대용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품화 돼 출시 돼 있고, 아가베 시럽을 첨가한 요구르트, 과자, 음료 등도 시중에 나와있다. 아가베시럽은 멕시코에서만 재배되는 아가베 선인장을 농축해 만든 100% 천연 유기농 감미료다. 혈당지수가 백설탕의 3분의 1 수준이고, 칼로리도 2분의 1 수준이다. 메이플 시럽처럼 특유의 맛과 냄새가 없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굳지도 않아 보관이 쉽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항균력이 높은데다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해 영유아의 이유식에도 많이 활용된다. 


▶토디팜 재거리 = 토디팜 재거리(Toddypalm Jaggery)는 야자수에서 채취한 천연 감미료다. 지난 6월 DBYL가 국내에 첫 출시했다. 토디팜 재거리는 미얀마의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공작 야자수에서 채취한 원당을 고체화 시킨 후, 국내의 해썹(HACCP) 인증 공장에서 다시 액기스로 생산한 것이다. 설탕이나 꿀과 같은 단 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낮다. 폴리페놀과 칼슘·칼륨·마그네슘·비타민C·플라보노이드 등 몸에 좋은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개여주 감미료 = 개여주는 영어로 ‘Monk Fruit’라 불린다. 중국에서는 라한과라고 하는데 설탕에 비해 300배나 더 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뉴질랜드 식품개발회사가 공급하는 개여주 추출액으로 제조된 무칼로리 천연 감미료가 미국시장에 등장했는데,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인 맥네일 뉴트리셔널이 지난 7월 ‘Nectresse’라는 감미료를 시장에 출시했다. 현재 개여주 추출액이 사용된 대표적인 제품에는 미국의 켈로그 씨리얼 제품과 아시아의 네슬레 밀로 제품이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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