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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노동의 고단함’… 주부 66% 김장 직접 담글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탁기가 발명된 덕분에 주부들은 빨래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가사 노동이 주부의 몸을 지치게 한다. 그 중에서도 해마다 돌아오는 김장철은 주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간편하게 김치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직접 김장을 하는 주부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종가집이 주부 블로거 3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접 김장을 담글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66.2%가 김장을 직접 담글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장을 담그지 않겠다고 답한 주부들의 가장 큰 이유는 ‘식구 수가 적어서(34.8%)’이며, 김장 대체 계획에 관해서는 ‘포장김치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53.3%, ‘가족 및 지인에게 얻을 예정’이라는 응답이 46.7%로 답해 간편한 방법으로 김장을 대신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방식 역시 훨씬 간편해져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속 만들기 까지 모두 손수한다(40.7%)’는 이는 ‘절임배추는 구입하고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49.1%)’는 이보다 적었다. ‘절임배추와 양념 속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10.2%)’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김장 준비를 전적으로 한다는 비율이 예년에 비해 약 10% 줄고, 양념 구매 비율이 약 10% 증가한 것은 더욱 간편하고 일손을 줄일 수 있는 김장 방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부들이 간편한 김장 방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김장 노동의 고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장을 앞둔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질문에 49.4%가 고된 노동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했다. 김치 맛에 대한 걱정은 28.2%의 응답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김장에 대한 고된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의 고충은 김장 시즌마다 걱정거리 1위로 꼽히고 있다”며 “올해도 간편한 김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절임배추 사전판매나 김장김치 판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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