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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에만 들어가는 ‘오이’가 아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이를 만나는 방법은 다양한 듯 평범하고 쉽다. 김밥을 쌀때 함께 넣는다든가, 더운 여름에 오이냉국을 만든다든가, 가끔 오이소박이를 담아 먹는다든가, 아니면 피부 수분 공급을 위해 얇게 썰어 얼굴에 얹기도 한다. 물론 스틱으로 썰어 쌈장에 쿡 찍어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오이가 좋은 이유=오이는 기르기 쉽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뚝딱 맛있는 요리를 내놓기에 손색없다. 오이의 매력은 요리용, 마사지용에 그치지 않는다. 오이가 숙취해소에 좋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러워진 싱크대를 닦는데도 효과적이다. 알고보면 더욱 무궁무진한 오이의 놀라운 사용법을 소개한다.

오이는 우리가 하루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하나의 오이에는 비타민 B1, B2, B3, B5, B6, 엽산, 비타민 C, 칼슘, 철, 마그네슘, 인, 칼륨, 아연이 함유돼 있다. 거기에 칼로리마저도 낮다. 100g의 오이는 15칼로리 밖에 하지 않는다.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제로다. 오이의 껍질은 변비를 줄이고 대장암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피곤하다? 그러면 카페인이 든 음료과 오이만 있으면 피로를 가시게 할 수 있다. 오이에 든 비타민 B와 탄수화물은 빠른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오이의 ‘놀라운’ 사용법 = 샤워를 하고 나면 뿌옇게 변하는 거울때문에 짜증이 난다면, 오이를 썰어서 거울에 문질러보자. 뿌옇게 된 습기를 제고하고 마치 스파에 온듯한 향긋한 향기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오이의 ‘세정력’은 생각보다 더욱 놀랍다. 수도꼭지, 싱크, 스테인리스 냄비를 ‘친환경적’으로 세척하고 싶다면? 역시나 오이 조각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이를 슬라이스해서 청소하고 싶은 곳의 표면을 문지르는 것만으로 몇 년 묵은 찌든때를 지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윤이 나는’ 처음 그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크레파스로 벽에 낙서를 하거나, 아니면 펜 등으로 그러지 말아야 할 곳에 그림을 그렸다면 오이 껍질이 지우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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