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과 1~2인 가구의 증가,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파스타를 소개하면서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파스타 소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레시피 마케팅’을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파스타 소스의 주 사용처인 파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에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케첩의 열량이나 나트륨 등으로 인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케첩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발맞춰 케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백설 파스타 소스>, <백설 아라비아따 파스타 소스>, <백설 크림 토마토 파스타 소스> 등 토마토 파스타 소스 3종을 묶은 기획팩을 구성, 기획팩 후면에 제품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토마토 소스 볶음밥, 토마토 베이컨 샌드위치 등의 레시피를 제공했다. CJ제일제당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레시피를 공개하고, 대형마트에서는 현장 시식을 통하여 디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 7월 출시한 <백설 크림 파스타 소스>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대형마트에서 연어 크림 샌드위치,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의 시식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레시피 카드를 제공했고, 쿠킹클래스를 통해 간장 연어 크림 스테이크 등의 레시피를 알렸다. 또한 빵에도 찍어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뚜레쥬르에 제품을 비치하는 등 용도 확대를 알리는데 힘썼고, 그 결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백설 파스타 소스>의 성공에 힘입어 ‘레시피 마케팅’을 돌파구로 삼고, 굴소스와 드레싱 등 다른 소스류에도 확대하고 있다. 굴소스의 경우, 굴소스의 용도를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굴소스를 활용하여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잡채, 베이컨숙주볶음, 새우볶음밥 등의 레시피를 판촉물로 제작, <백설 굴소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레시안 by 빕스 발사믹 드레싱>을 활용, 발사믹 드레싱이 샐러드뿐만 아니라 양파 절임, 닭고기 스테이크 등 다른 메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체험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소스 마케팅 담당 이주은 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이번 ‘레시피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레시피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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