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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굽던 아빠~ 이젠 과일 굽는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캠핑의 완성은 바비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캠핑할 때 즐겨 먹는 바비큐 요리하면, 보통 고기나 새우, 구운 감자 등을 떠올린다. 최근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배고픔에 바나나를 구워 먹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시청자들은“과일을 구워 먹으면 무슨 맛일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 하나. 채소나 과일을 구우면 맛과 식감이 풍부해질 뿐아니라 영양도 한층 살릴 수 있다. 가을 캠핑 시즌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 건강과 입맛을 만족시켜줄 간편하고 다양한 그릴 채소·과일 레시피가 있다.

▶영양 만점 구운 바나나
바나나를 살짝 익힐 경우 수분 증발과 함께 바나나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들이 농축돼 영양가가 훨씬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살짝 익힌 바나나는 단맛이 훨씬 강해지고 과육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를 통째로 그릴 위에 올린 뒤, 껍질이 까맣게 탈 정도로 구워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의 또 다른 별미가 된다.

▶부드럽게 소화를 돕는 구운 파인애플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를 돕는 브로멜라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파인애플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과육이 다소 거친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어 민감한 사람의 경우 위에 자극이 될 수도 있는데, 파인애플의 껍질과 가운데 심지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노릇하게 구우면 거친 섬유질의 과육이 훨씬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더욱 달콤한 파인애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을 태워주는 구운 사과
바나나나 파인애플을 그릴 위에 올려 굽는 사실은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사과는? 사과는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선정한 ‘1회 섭취량 기준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 20가지’에 들어가 있을 만큼 항산화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특히, 사과는 익힐수록 항산화 및 팩틴 성분의 함유량이 증가하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완만하게 하여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취향에 따라 사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그릴 위에서 구워주면 된다. 이때,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두 배 이상의 영양효과를 볼 수 있다.

▶암을 예방해주는 구운 토마토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에서 ‘몸에 좋은 10가지 식품’으로 꼽힐 만큼 항암 효과가 높은 채소로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암 발병을 막는 리코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토마토를 열에 조리할 경우, 리코펜 성분이 녹아 나와 건강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몸에서의 흡수율도 훨씬 높아진다. 그릴에 휴대가 간편한 방울 토마토를 얹어서 살짝 구워주면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으며, 육류와 환상 궁합을 자랑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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