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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식품시장 진출의 첫 걸음은? ‘글씨 높이 4mm’부터
-무협, 중국 최대 유통그룹 ‘뱅가드 그룹’ 초청 세미나 개최

-중국 내수 식품시장 진출 및 인증획득 비법 공개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13억 중국인의 식탁을 공략하기 위한 비법은 무엇일까.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업체의 중국 식품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뱅가드 그룹’ 을 초청, ‘뱅가드 푸드소싱페어 2013’을 개최했다.

무협은 이번 행사에서 뱅가드 그룹과 공동 세미나 및 국내 업체들과의 1:1 상담회를 진행했다. 중국전역에 4423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뱅가드 그룹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식품수요 급증 추세에 맞추어 친환경 유기농식품 등 프리미엄 식품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해 자사의 구매전략을 소개하는 등 한국 상품 구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식품의 중국통관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고 있는 검역 및 인증 획득을 위한 비법도 공개됐다. 내용에 따르면 ▷상품의 중문(中文) 스티커에는 한국사용 한자(번체자) 표기를 금지하고 ▷상품의 중량을 표기할 때는 글씨의 높이를 4mm 이하로 해야하며 ▷식품의 성분 표기는 중국 규정에 명시된 중국식 표기방식을 엄수하고 ▷’방부제 무첨가’ 등 친환경제품 연상 문구는 사용을 자제하며 ▷제품명 표기는 ‘브랜드→제품명→제품속성’ 순서로 표시해야한다.

뱅가드 그룹의 수입 및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잉지 상해성영식품 사장은 “최근 중국의 인증관련제도가 선진화 되어가고 자의적 운영 등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며 “중국제도의 세세한 부분까지 숙지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적시에 통관을 진행해 식품의 선도 및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도 “중국인들의 일본식품에 대한 불신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지금이야 말로 13억 중국인의 식탁을 공략할 절호의 기회”라며 “무협은 우리 식제품의 중국 프리미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11월 대규모 중화내수시장 진출상담회는 물론 인증 획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가드 그룹은 28일 서울에서 50개 국내업체들과 1:1 상담회를 가진 후 29~30일 양일에 걸쳐 제주도에서 중국수출희망 국내 업체를 방문하여 현장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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