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 안정대책을 마련한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부 과일, 축산물 등 추석성수품 수급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1%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도 명태 등 일부 대중 어종의 경우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추 차관은 “서민 식생활 밀접품목, 소위 장바구니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서민 가계에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농수산물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고랭지 배추 출하가 본격 시작돼 가격이 안정되겠지만 일시적 수급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계약 재배물량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수산물 역시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그는 “개인 서비스 요금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추석 성수기 수요 상승으로 외식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며 “‘착한 가격 업소’를 지속적으로 공고해나가고, 주부 물가 모니터단, 소비자 단체 등 협업 통해 물가 조사 정보 공개 등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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