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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낯선 잠자리’…척추에도 애정을…
의자등받이 각도 100도 이상 젖히지 말고
아침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 풀어줘야



최근 TV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빠와 함께 떠나는 캠핑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말마다 캠핑장은 만원사례다. 캠핑은 숲 속에서의 ‘힐링’과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데 제격이지만, 낯선 잠자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않으면 캠핑을 다녀온 후 척추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의자 등받이는 100도 이상 젖히지 말고 운전은 1시간마다 쉬어가세요=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캠핑장을 찾는 경우라면 먼저 운전 자세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상체를 너무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힌 채 운전을 하면 자기 체중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힘이 척추를 압박해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의자 등받이의 각도는 100도가 가장 적당하다. 쿠션 등을 이용해 허리 뒤를 받쳐주면 정상적인 척추뼈의 S곡선을 유지해 부담을 덜 수 있다. 운전은 1시간마다 쉬어가며 허리를 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디스크 환자라면 반드시 1시간 간격으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야 통증을 막을 수 있다. 


▶매트리스로 바닥 푹신하게 해야 허리 부담 덜해=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칠 때에는 지면이 울퉁불퉁한 곳은 피하고 되도록 매트리스를 챙긴다.

지면이 비교적 평평한 곳을 고른다 해도 의외로 바닥이 굴곡이 있고 딱딱해 허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맨바닥에서는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겨 척추의 S자 곡선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므로 캠핑용 매트리스를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하고 그 위에 요를 깔면 더욱 좋다.

캠핑장에서 요리를 할 때는 되도록 테이블 위에서 해야 한다. 쪼그려 앉아 있으면 무릎 관절뿐 아니라 허리와 어깨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으로 근육 풀어주고 취침 후 통증 나타나면 찜질이 도움=날씨가 꽤 더워졌지만 취침 시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이 내려가면 허리 근육이 경직되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침낭이나 담요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베개가 없다면 수건을 이용해 목의 곡선이 C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건을 말아 목 밑에 괴면 베개를 대체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벌떡 몸을 일으키지 말고 몸을 약간 비스듬히 해서 바닥에 한쪽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난다. 잠을 자면서 고정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척추가 딱딱하게 굳어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기상 후에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하면 척추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뻐근한 목과 어깨 근육이 풀어져 도움이 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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