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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내는 위안화 국제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2 국가로 성장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 달러화의 신뢰도가 떨어진데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치 상승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중국은 2009년 3단계 위안화 국제화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같은해 6월 위안화 무역결제를 시작했다. 국제화의 1단계인 것이다. 국제화를 위해서는 위안화가 중국 밖에서 유통돼야 한다.

같은해 7월에는 상하이 등 5개 도시와 홍콩ㆍ마카오ㆍ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위안화 무역결제를 시범시행한 후 위안화의 영토는 확장되고 있다.

위안화의 투자나 조달 수단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딤섬본드(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 통화옵션까지 거래되면서 위안화에 대한 투자 기회가 넓어졌다.

국제화의 마지막 단계는 외환보유고로 위안화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 금융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고, 금융상품도 다양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위안화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국SC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표시 무역 거래량은 2015년 6조5000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3조위안 수준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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