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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 한 달 뒤를 노려라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목돈을 써야 하거나 카드사, 캐피탈사에서 대출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한두달 꾹 참아보는 건 어떨까. 최근 금융당국이 제 2금융권을 소집하는등 본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일부 카드사들은 할부수수료와 리볼빙결제 금리를 낮추는 등 즉각 ‘금리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다른 업체들도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오는 5~6월에는 금리가 눈에 띄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 다이어트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오는 6월부터 리볼빙 일시불과 할부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다. 리볼빙 일시불 수수료율은 연 6.5~28.4%에서 연 5.8~24.9%로 최고 금리 기준 3.5%포인트 낮아지고, 할부수수료율은 10.0~21.4%에서 4.3~19.1%로 떨어진다.

신한카드는 다음달부터 현재 10.9~21.8% 수준의 할부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하고 인하폭 조정에 들어갔다. 현대카드도 현재 9.8~22.8% 수준의 할부수수료율을 조만간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이미 3월 말부터 할부수수료율 9.9~21.9%에서 4.9~20.9%로 낮췄다. 무이자할부가 전격 폐지되면서 할부이자를 무는데 부담을 느꼈거나, 대형 가전제품 등 목돈이 나갈 일이 있는 소비자라면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할부수수료ㆍ리볼빙금리를 확인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카드사의 대표적인 신용대출 상품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도 조만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현금서비스 최고 이자율을 28.5%에서 27.9%로 낮췄고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상반기 중에 인하 될 가능성도 크다. 지난 1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제2금융권, 학계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논의에 들어가면서 업계에 금리인하의 바람이 부는 분위기다. 평소 신용대출 상품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업계 소식에 귀를 세울 필요가 있다.

캐피탈을 이용하려는 고객이라면 6월부터 시행되는 대출중개수수료 상한제에 주목해야 된다. 오는 6월부터 평균 10%를 넘었던 대출중개수수료가 최대 5%로 제한되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낮아진 중개수수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중”이라며 “중개수수료 비용이 줄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캐피탈사에서 신용대출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이후 적용될 금리인하 분을 꼼꼼히 따져보는게 좋겠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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