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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 만족도, 지하철이 버스보다 높다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지하철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시내버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통안전공단이 주 4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 6만9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만족도는 5.02점, 시내버스 만족도는 4.66점(이하 7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눈여겨볼 점은 대중교통 만족도가 이용자의 소득과 연령에 비례한다는 결과다.

먼저 이용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만족도는 50대(4.97점), 40대(4.89점), 30대(4.76점), 20대(4.74점), 10대(4.52점) 순으로 낮았다.

또 ▷지하철보다 시내버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이용하지 않는 사람 ▷운전면허와 자가용이 없는 사람 만족도가 더 낮았다.

소득 별 만족도도 월 100만원 미만 이용자가 4.5점에 그친 반면 월 600만원 이상이용자는 4.95점에 이르렀다.

또 자가용 보유자의 대중교통 만족도(4.9점)가 자가용이 없는 이용자(4.68점)보다 높았다.

이는 소득이 낮고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에만 의존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는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보제공 서비스’(중요도 0.221) ▷‘환승서비스’(중요도 0.187) ▷‘인적서비스’(중요도 0.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보제공시스템 이용률은 80.7%로 높은 편이나 강원도 지역의 경우 ‘정보제공시스템이 없어 이용할 수 없다’는 응답자가 47.7%에 달해 시설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려면 인프라 확장 등의 기본 서비스 외에 정보제공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 시설 구축과 정보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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