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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高 주춤·정부 개편안 표류…기준금리 이번에도 동결?
금통위 앞두고 예상 보고서 줄이어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


오는 14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새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3월께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3월 금통위를 목전에 두고 시장의 예상은 동결로 선회하고 있다.

경기가 미약하게나마 회복하고 원화 강세도 주춤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새 정부 경제 진용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내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리 동결을 점쳤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 2월과 비교할 때 대내외 경제 여건에 특별한 변화가 없고 원화강세 현상도 진정됨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낮게 본 것이다.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표류하면서 정책 공조 차원에서 3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3월 전격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3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어 경제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새 정부와 정책공조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고려한 인하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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