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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시세 2주연속 고공행진…“문제는 추격 매수?”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2주연속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추격매수가 약세인 데다 취득세 감면 연장안 처리가 불발로 그치면서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4%,0.03% 하락했다. 수도권도 0.0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서(-0.16%) △영등포(-0.14%) △송파(-0.13%) △동작(-0.11%) △양천(-0.08%) △도봉(-0.08%) △중랑(-0.05%) △성북(-0.05%) 등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는 염창동 이너스내안을 비롯해 극동상록수,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 중소형이 거래가 뜸해 500만~3500만원 정도 내렸다. 영등포에서도 거래 부진으로 양평동 한솔과 동보, 당산동 금호어울림 등 중대형이 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분당과 일산이 각각 0.05%, 0.01%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과 수원이 각각 0.03%, 0.02% 내렸고 고양, 시흥, 남양주, 광명 등 아파트 가격이 0.01%씩 떨어졌다.

이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0.12%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추격 매수세가 없어 주춤한 모습이었다. 유일하게 강남이 0.52% 상승한 반면 강동은 0.04% 떨어졌고 서초와 송파는 변동이 없었다. 강남은 개포주공단지가 정책 기대감으로 일부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됐으나 정책 지연에 따른 실망감으로 점차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이다.

전세시장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0.02% 상승했다. 서울에선 동작이 0.19% 상승했고 강서(0.14%), 성동(0.13%), 강남(0.12%) 등 지역 전세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동작은 신혼부부 수요와 인근 서초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신대방동 보라매아카데미와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흑석동 한강현대 등 중대형이 1천만~2천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서도 분당(0.02%), 산본(0.02%), 평촌(0.01%) 등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인천(0.07%)과 의왕(0.06%), 광명(0.04%), 이천(0.01%), 용인(0.01%) 등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중소형 수요가 몰리면서 오류동 신동아, 동춘동 대림2차, 작전동 코오롱, 만수동 삼환1차 등 아파트들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취득세 감면 연장안 처리가 2월로 넘어가 정책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나타났던 반짝 거래가 다시 주춤해지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봄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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