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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고통 치료제 ‘시프트’ …설전후 강남권서 올 첫 공급
양재 1·우면 2·가양 등 370가구
SH공사 올 세차례 5723가구 공급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셋값으로 시름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8일을 전후해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이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인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서울시형 임대주택이다. 저렴한 보증금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어 전세 거주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사실상 로또 주택으로 통한다.

SH공사는 이달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6월과 9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총 572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1일 SH공사에 따르면 오는 8일을 전후해 올해 첫 시프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첫 공급 물량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이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양재1단지 231가구와 우면2지구 1단지 44가구를 비롯해 재건축매입형인 강남구 도곡진달래 14가구, 강서구 가양동 81가구 등 370가구가 주인을 찾게 된다. 면적별로 양재1단지는 전용 60㎡ 이하가 154가구, 85㎡ 이하가 56가구, 85㎡ 이상이 21가구로 구성됐다. 또 우면2-1지구는 전용 60㎡ 이하가 25가구, 85㎡ 이하가 19가구다. 


재건축 아파트의 시프트 주택인 도곡진달래아파트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14가구다. 이 밖에 가양동 52-1번지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48가구, 85㎡ 이하가 25가구, 85㎡ 이상이 8가구다.

오는 6월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2785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권에서는 세곡2지구 3단지(535가구)와 4단지(243가구), 내곡지구 5단지(99가구)와 7단지(23가구) 등에서 물량이 쏟아지며, SH공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인 마곡지구에서도 공급이 개시된다.

마곡지구에서는 1단지 11가구, 2단지 137가구, 3단지 92가구, 14단지 617가구 등 857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아울러 구로구 천왕2지구 1단지(107가구), 2단지(446가구),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475가구)에서도 시프트 수요자들을 맞게 된다.

이어 9월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2568가구의 시프트가 나올 예정이다. 마곡지구에서 4단지 84가구, 5단지 34가구, 6단지 628가구, 7단지 260가구, 15단지 460가구 등 1466가구가 공급돼 서부권 거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재2단지 390가구, 내곡지구 3단지 129가구, 신내3지구 1단지 368가구도 공급될 계획이다.

시프트의 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당첨자는 세대주의 나이, 부양 가족 수, 서울시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을 기준으로 매기는 점수에 따라 선정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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