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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 성장률 2% 턱걸이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2012년 한국경제가 2% 성장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전기대비 0.4%에 그치며 7분기 연속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1년 성장률 연 3.6%에 비해 ‘반토막’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3%)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초 전망했던 성장률 연 3.7%에 크게 못미침은 물론 10월 공표했던 수정 성장률 전망치 연 2.4%보다도 낮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4%로 직전분기(0.1%)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1.5% 성장에 머물러 3분기와 같았다.

2012년 내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이 모두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1.5% 성장률을 보이며 감소세로 돌아섰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1.5%로 2010년부터 계속된 역성장 추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연 1.8%에 머물며 2011년(2.3%)보다 성장세가 더 둔화됐다. 2010년과 2011년 10%대 안팎 고공 성장을 이어가던 수출마저 2012년에는 연 3.7% 성장률로 뚝 떨어졌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성장률 역시 지난해 연 2.7%로 전년(7.2%)보다 급감했다. 건설업은 마이너스 성장(-1.6%)을 면치 못했다. 교역 조건을 반영해 국민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연 2.3% 성장해 2011년(1.3%)보다 다소 나아졌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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