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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 이상 고가 아파트 금융위기 이후 ‘거래 최저’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9억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금융위기(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위축에 따른 고가아파트 수요급감과 주택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가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2012년 1월~10월까지 전국 9억이상고가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463건으로 2009년 총 7684건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년도별 아파트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2009년 7684건을 기록한 이후2010년 3382건, 2011년 3632건, 2012년 2463건으로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중 서울 지역은 2009년 6862건, 2010년 3063건, 2011년 3176건, 2012년 1990건으로 2012년거래건수는 2009년 대비 4872건(70%)가 감소했다. 경기지역도2009년 730건, 2010년 245건, 2011년 319건, 2012년 207건으로 2012년거래건수가 2009년보다 523건(71%)이 줄었다. 인천지역 고가 아파트 거래도 2009년 44건에서, 2012년 8건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고가 아파트 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요인에는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년 강남에서 시작된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확대로 매매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이유가크다. 또 투자자에서 실수요자로 재편된 부동산 시장에서실수요자들에게 고가 아파트의 메리트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한 점도 거래가 감소한 요인으로풀이된다. 깊어진 경기침체로 각 가정의 부채와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은 저렴한 아파트를찾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은2009년 48건, 2010년 70건, 2011년 130건, 2012년 258건으로 2012년거래건수가 2009년보다 210건 증가했다. 그동안 부동산 개발호재와 신규공급 증가로호황을 누리면서 고가아파트의 거래건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황을 누리던 지방도 수요위축과 공급과잉현상이 나타나면서 고가아파트 거래 역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고가 아파트에 대한수요급감과 주택가격의 하락, 지방시장 위축조짐 등으로 고가 아파트거래는 지속적인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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