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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대형마트 카드실적 급감..경기침체ㆍ영업규제 직격탄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매달 두 자리수를 기록하던 신용카드 결제금 증가율이 지난 10월 한자리 수 증가에 그쳐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경기 불황과 영업시간 규제의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여신금융협회가 18일 발표한 ‘2012년 10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10월 중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총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2%증가하는데 그쳤다.

카드승인실적은 올들어 2월 24.9%, 5월 15.3%, 7월 13.7%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8월 34개월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 수인 8%를 기록했다. 9월은 추석 등의 영향으로 15.7% 증가했지만 두 달 만에 다시 한 자리 수로 떨어진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승인실적 분포를 살펴봐도 생활 밀접 업종의 비중이 높아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소비가 급감해 침체된 경기를 반영했다.

백화점은 가을 혼수와 스포츠ㆍ아웃도어 등 전달에 비해 가을 나들이 수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카드승인실적이 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5%나 급감했다.

소량구매ㆍ근거리 소비경향이 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까지 겹쳐 대형마트 실적은 2조5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줄었다.

반면 반사이익을 얻은 슈퍼마켓은 작년 동월보다 18.9%증가한 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상거래의 실적도 껑충 뛰었다. 10월 인터넷상거래 카드승인실적은 3조9360억원으로 전년동월비 54.6%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실질GDP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명목적인 카드실적은 장기적인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카드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실질적인 국내 소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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