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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막…내년 경제방향 결정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내년 중국 경제운용 방향이 결정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개막돼 사흘간 진행된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매년 연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비롯한 당 최고지도부와 중앙ㆍ지방 당·정의 주요 지도자, 핵심 국영기업 경영인, 경제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듬해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짓는 권위있는 회의다.

중국 당국은 올해 회의 일정을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례에 따르면 올해 회의도 3일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가 국·내외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2012년 경제정책을 결산하는 한편 2013년 경제발전계획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중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빠진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지난달 출범한 시진핑 체제가 과연 어떤 경제 살리기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 성장 목표치가 7.5%로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의 새 지도부가 이번 회의에서도 정책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는 차원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신중한 화폐정책’이라는 거시경제 정책 구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화폐 정책을 좀더 완화하고 재정 적자 폭도 늘려 돈줄을 푸는 방식으로 경기회복을 돕는 조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시장에서는 벌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최근 거래일인 14일 각각 4.32%, 4.40% 폭등했다. 상하이지수 상승폭은 2009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4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연 정치국 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운용 방침을 논의하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진한다’는 뜻의 ‘온중구진(穩中求進)’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경제의 질적 발전을 핵심 과제로 추구하기로 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거시경제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면서도 적당한 시기, 적당한 강도로 선제 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해 정책 당국의 운신 폭을 확보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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