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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하면 온 몸에 발진 '충격'…희귀병 뭐길래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임신을 하면 온 몸에 발진이 생기는 희귀 알레르기에 걸린 여성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팰머스에 거주하는 줄리카 클로스(26)의 사연을 전했다.

줄리카에게 증상이 시작된 건 임신한 지 5달 여가 지났을 때부터였다. 그 후 출산을 하기까지 그녀는 5개월 간을 발진과 오한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가벼운 물집 같은 것이 생기더니 몇일 지나지 않아 온 몸에 검은 반점같은 발진이 올라왔다. 특히 다리부위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동반됐다.

항생제와 피부과 치료제를 사용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 의사는 피부에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이라며 온 몸에 살충제를 뿌리기도 했다. 


남편 나단 다르비셔(23)는 직업도 그만둔 채 그녀를 돌보는 일에만 모든 걸 투자했다.

줄리카는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의사에게 울면서 고쳐달라고 애원한 일도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줄리카의 병이 완쾌된 건 아들 엠마누엘을 출산하고 나서부터였다. 줄리카의 담당 의사는 “임신기산 면연력이 떨어진 몸에 강한 알레르기 항생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그녀가 ‘펨피고이드 제스테이셔니스’라는 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며 “임산부 200만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녀의 상태는 많은 호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녀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남아있다. “아이를 안기가 겁나요. 제가 다시 병에 걸릴까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이 병이 옮을 것 같아서 그래요”라고 줄리카는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아이를 임신하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기를 가진 엄마로서 아픔이 느껴진다”, “치료가 돼서 정말 다행이다”, “이제는 걱정 말고 아이를 안아줘라” 등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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