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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 포기
라이스, 국무장관직 고사 요청해 수락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대사를 국무장관 지명하려던 생각을 접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차기 국무장관 후보군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는 라이스 대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스 대사는 유엔대사로서 미국의 국익증진을 위해 훌륭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라이스 대사가 유엔 주재 대사로서, 내각 및 국가안보팀의 일원으로서 계속 활동하게 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그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라이스 대사에 대한 부당하고 왜곡된 공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지난 9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직후 라이스 대사의 발언을 겨냥한 공화당의 공격을 비판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장관에 지명될 경우 인준 절차가 길어지고 국내외적 정책 우선 순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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