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ㆍ출입 물가가 두 달째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ㆍ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8%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6% 내려갔다. 이는 2009년 10월 -15.3%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10월 1106.9원에서 11월 1087.5원으로 떨어진 것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10월 배럴당 109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기준)가 11월 107.3달러로 1.6% 내려간 것도 수입 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물가는 전월보다 3.2% 낮아졌다. 전년 동월보다는 9.4% 하락했다.
중간재 물가도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제품 가격이 5% 내려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1월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6% 떨어졌고, 전년동월 대비로도 5.5% 하락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