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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갇힌 母, “아들아 미안해” 마지막 동영상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심한 폭설 속에 갇힌 여성이 자신의 11살 쌍둥이 두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Daily Mail)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가든빌 숲 속을 여행하던 파울라 래인(Paula Lane. 46)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드릭 클립튼(Roderick Clifton. 44)이 자동차 고장으로 6일 동안 폭설 속에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파울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두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파울라가 눈물을 흘리며 “아들아 이런 일이 일어나서 미안해. 가능한 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날 찾으러 오지 않을 거야”라는 짧은 말이 담겨 있었다.

이 동영상을 본 외국의 누리꾼들은 "죽음을 코 앞에 둔 순간에도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다", "너무 슬프다", "마지막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본 아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질까" 라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행히 그녀는 동생 개리 래인(Gary Lane)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카슨타호 지역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약간의 동상과 영양상태가 악화된 것 외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자친구 클립튼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눈길을 헤쳐가던 중 동사로 사망했다. 경찰 당국은 그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11월 29일 네바다 시에라 고속도로에서 마지막으로 찍혔다며 그 주위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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