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급매물 마저 외면받는 아파트…이유는?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폭설과 강추위로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매매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에도 매수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은 급매물마저 외면 받고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면 전세시장은 8월 첫주 이후 19주 연속 상승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문의는 점차 줄고 있지만 거래 가능한 물건이 워낙 적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씩 올라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성동구(-0.1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0.09%), 중구(-0.08%), 강동구(-0.07%), 강남구(-0.04%), 영등포구ㆍ도봉구ㆍ송파구ㆍ구로구(-0.03%), 강서구ㆍ서초구ㆍ광진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시세 하한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일부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1차(17구역) 140㎡가 35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7억8000만원, 마장동 삼성 8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4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매수자들이 내년 부동산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만 급매 위주로 거래될 뿐이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25㎡가 1000만원 내린 10억7000만~11억원, 신정동 시영 59㎡가 500만원 내린 1억7500만~1억85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신당동 남산타운은 급급매물만 드물게 한 두건 거래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기존 매물 가격도 하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가 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7억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5%, 경기도 -0.02%, 인천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촌신도시(-0.17%), 성남시(-0.09%), 분당신도시(-0.08%), 남양주시(-0.06%), 인천 부평구(-0.06%), 부천시(-0.05%), 산본신도시(-0.04%), 용인시(-0.03%) 등이 내렸다.

평촌신도시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의도 없고 거래도 없다. 호계동 목련마을두산6단지 122㎡가 1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7000만원, 평촌동 꿈마을금호 125㎡가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7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 재건축 하락세가 크다. 경기 침체로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문의도 끊어졌다. 은행동 주공1단지 92㎡가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7500만원, 주공2단지 42㎡가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매수문의 없이 조용한 상태다. 내년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서현동 시범현대 155㎡가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8억5000만원,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89㎡가 125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이어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성동구(0.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8%), 광진구(0.07%), 송파구(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5%), 금천구(-0.04%), 양천구(-0.03%) 등은 내렸다.

성동구는 금호동 역세권 주변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주변의 새아파트 중소형이 인기다. 집주인들이 오른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아도 바로 거래된다.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17구역) 84㎡가 1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2000만원, 금호동 벽산 8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수요가 감소했지만 물건이 워낙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출 비중이 높은 물건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물건들은 별로 없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1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삼성동 롯데캐슬킹덤 119㎡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신도시 0.04%, 인천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0.37%), 안성시(0.20%), 시흥시(0.05%), 평택시(0.04%), 판교신도시(0.03%), 부천시ㆍ남양주시ㆍ고양시(0.02%)등이 올랐고 인천 부평구ㆍ평촌신도시(-0.04%)는 내렸다.

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