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성동구(-0.1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0.09%), 중구(-0.08%), 강동구(-0.07%), 강남구(-0.04%), 영등포구ㆍ도봉구ㆍ송파구ㆍ구로구(-0.03%), 강서구ㆍ서초구ㆍ광진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시세 하한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일부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1차(17구역) 140㎡가 35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7억8000만원, 마장동 삼성 8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4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매수자들이 내년 부동산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만 급매 위주로 거래될 뿐이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25㎡가 1000만원 내린 10억7000만~11억원, 신정동 시영 59㎡가 500만원 내린 1억7500만~1억85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신당동 남산타운은 급급매물만 드물게 한 두건 거래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기존 매물 가격도 하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가 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7억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5%, 경기도 -0.02%, 인천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촌신도시(-0.17%), 성남시(-0.09%), 분당신도시(-0.08%), 남양주시(-0.06%), 인천 부평구(-0.06%), 부천시(-0.05%), 산본신도시(-0.04%), 용인시(-0.03%) 등이 내렸다.
평촌신도시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의도 없고 거래도 없다. 호계동 목련마을두산6단지 122㎡가 1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7000만원, 평촌동 꿈마을금호 125㎡가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7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 재건축 하락세가 크다. 경기 침체로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문의도 끊어졌다. 은행동 주공1단지 92㎡가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7500만원, 주공2단지 42㎡가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매수문의 없이 조용한 상태다. 내년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서현동 시범현대 155㎡가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8억5000만원,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89㎡가 125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이어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성동구(0.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8%), 광진구(0.07%), 송파구(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5%), 금천구(-0.04%), 양천구(-0.03%) 등은 내렸다.
성동구는 금호동 역세권 주변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주변의 새아파트 중소형이 인기다. 집주인들이 오른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아도 바로 거래된다.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17구역) 84㎡가 1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2000만원, 금호동 벽산 8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수요가 감소했지만 물건이 워낙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출 비중이 높은 물건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물건들은 별로 없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1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삼성동 롯데캐슬킹덤 119㎡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신도시 0.04%, 인천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0.37%), 안성시(0.20%), 시흥시(0.05%), 평택시(0.04%), 판교신도시(0.03%), 부천시ㆍ남양주시ㆍ고양시(0.02%)등이 올랐고 인천 부평구ㆍ평촌신도시(-0.04%)는 내렸다.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