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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척추골절 환자 합병증 위험 높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국내 첫 규명
골다공증 척추골절 환자의 합병증 위험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정형외과 김영훈ㆍ하기용 교수팀이 100명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척추뼈 골절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부러지는 것으로,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해 척추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그 가운데 골다공증 척추골절은 골다공증과 연관된 골절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이다. 팔목이나 엉덩이뼈 골절은 외상이나 충격을 받아야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지만, 척추골절은 물건을 들다 삐끗하는 정도로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충격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는 신경마비, 후만변형(허리가 굽어지는 변형) 등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합병증 발생과 관련한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위험인자는 아직 연구된 바 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등뼈인 흉추에서 허리뼈인 요추로 이어지는 부위인 흉요추 부위에 골절이 있거나, MRI 검사 결과 척추뼈 후면부의 골절이 동반되면 척추가 계속 내려앉는 합병증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골절 부위 변형이 15%이상 진행할 확률이 흉요추 부위 골절이 있는 환자는 16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이 있는 환자는 62배 높았다. 또 척추 후만각이 10˚이상 진행하는 확률은 흉요추 부위 골절환자는 4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환자는 9배 높았다.

김영훈 교수는 “골다공증 척추골절은 초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산소 운동과 영양공급을 하고 주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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