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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련이 믿는 日종교 ‘남묘호렌게쿄’ 새삼 화제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방송 복귀를 선언한 조혜련이 최근 일본 활동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조혜련이 몸담고 있는 종교 ‘남묘호렌게쿄(이하 SGI)’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혜련은 지난 12일 SBS ‘힐링캠프’를 통해 일본 활동이 신중치 못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일본에서) 일단 부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꼼꼼한 부분이 약하다"며 "역사의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혜련이 믿는 종교 SGI가 그의 일본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조혜련이 이토록 일본 활동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이 종교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SGI를 믿는 신도들 가운데 일본 연예계와 정계 진출자가 많다고 들었다"며 "조혜련의 일본 진출을 도와준 것도 이 종교와 관련된 사람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조혜련도 그에 부합하는 일본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조혜련의 일본 활동을 종교 문제와 연관 짓는 것을 두고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SGI 신자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우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도 없는데 마치 종교 때문에 조혜련이 친일 활동을 했다고 결론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대중문화에 기여하는 사람이 종교를 밝히고 활동한 것이며, (조혜련이) 밝힌 것처럼 일본 활동에 있어서의 실수는 자신의 불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조혜련은 2006년 10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한국 SGI 기관지인 ‘화광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되기 전 한국 SGI 본부에서 만난 선배 간부에게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격려를 받았다"며 "일본 현실은 특히 냉엄하기 때문에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정신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GI는 일본 전통의 니치렌 정종(日蓮正宗)에서 유래한 종교로, 불교 사상을 기초로 해 일본 밀교와 민간신앙이 유입돼 탄생했다. 처음에는 창가학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1951년 SGI로 이름을 바꾼 뒤 일본 내 780만 신자를 거느린 대표적 종교단체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남묘호렌게쿄’로 불리기도 하며 현재 약 150만 신자가 활동하고 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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