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安 단일화 전격회동> 安, 최대 승부처 수도권·충청서 우위
PK서도 安…호남선 文 경쟁력 앞서
단일화 과정에서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비해 대선 본선 경쟁력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와 여론조사기관 TNS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47.2%, 안 후보가 42.2%로 나타났다. 반면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경쟁력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9.2%를 기록하며 문 후보(43.4%)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충청 표심 조사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 후보냐에 따라 판세가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될 경우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3.2%를 기록, 40.5%를 얻은 박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수도권 맞대결에서 문 후보가 46.4%로 조사되며 박 후보(45.8%)와 접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의 민심도 주목된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충청권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47.3%, 박 후보는 49.6%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에 근접하게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의 경우 문 후보가 43.1%, 박 후보가 53.4%를 기록하며 사실상 박 후보가 10%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고향으로, 이번 대선 결과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PK지역에서도 안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16.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3.8%포인트로 좁혔지만, 경쟁력을 감안한 지지도에서는 안 후보(49.9%)가 문후보(43.3%)를 6.6%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문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경쟁력 조사에서 문 후보는 48.4%를 기록, 44.7%를 기록한 안 후보를 3.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혼합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허용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