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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유로그룹회의서도 그리스 추가지원 결정 어려울 것”
- 그리스의회 새 긴축안 긴급표결 상정, “이번에도 통과 안되면 유로존 쫓겨날 것”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다음주 열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추가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 유럽연합(EU)고위 관리가 밝혔다.

AFP통신은 이 관리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예정된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315억 유로의 추가 자금지원이 승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주 회의는 “(해법 논의를 위한) 한 단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로그룹은 추가 구제금융 집행에 앞서 그리스의 긴축안과 경제 개혁안의 의회 통과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외신은 5일 그리스정부가 이날 새로운 구조개혁 법안을 공개했으며 7일 의회에서 긴급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는 그리스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 긴축안이 2016년 까지 185억 유로(약 236억 달러)규모에 달하는 예산삭감 및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4일 “의회가 이번 새 긴축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며 “유로화를 포기한다면 모든 게 무의미해진다”고 호소했다. 앞서 사마라스 총리는 2일 “이번에 315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11월 16일 국고가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스는 현재 긴축 이행 실적을 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ㆍ국제통화기금(IMF)등 ‘트로이카’로부터 점검 받은 후 분기마다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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