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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1> 레드스킨스 징크스·방송 설전…오바마-롬니 막판 심리전도 불꽃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유세전 못지않게 양 진영 관계자들의 ‘심리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바마와 롬니 캠프 관계자들은 4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대세가 자기편으로 기울었다고 장담했다.

롬니 진영의 리치 비슨 정치 담당 국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나와 롬니가 펜실베이니아주 등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넘기는 것은 물론 최대 300명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캠프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거 전략가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롬니가 오하이오주에서 쫓기자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액설로드는 “롬니 캠프가 펜실베이니아로 이동한 것은 그들이 큰 곤경에 처해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칼 로브 공화당 선거 전략가는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슈퍼스톰 ‘샌디’가 선거전에 있어 10월의 이변이었다”고 인정했지만 결코 오바마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고 공박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플루프 오바마 측 선임 고문은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오바마가 승기를 잡은 것은 맞지만 ‘샌디’의 영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메릴랜드주 페덱스 필드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NFL(미 프로풋볼)경기에서 홈팀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원정팀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13대21로 패해 80년 넘도록 이어진 ’레드스킨스 징크스’가 롬니 쪽에 유리하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80여년 간 워싱턴DC의 NFL팀인 레드스킨스가 대선 투표일 직전에 열린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현직 대통령 혹은 여당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고 패하면 야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4일 오하이오주 유세 도중 ‘밋 롬니의 광고’가 매우 악의적이라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밋 롬니’가 들어갈 자리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집어넣는 실수를 범해 오하이오 유세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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